[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2년 (사)한·중·일 국제친선 시 낭송회가 11월 5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대전 세종지사 2층 대회의실에서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시낭송회는 사단법인 한·중·일친선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교육청, 대한적십자대전세종지회, 대전에술포럼에서 후원하였으며, (주)동원, 베리네이처에서 후원했다.
또한,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박헌오 목동 자작시 한국 시조 협회 이사장, 정상철 한·중·일 국제친선교류협회 상임고문, 오응준 한·중·일 교류협회 회장, 한국의 대표적인 시 낭송가 변규리 시 놀이터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3국이 민간 친선교류를 목적으로 창립한 이 단체는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관계지만 30년 전 문화교류를 통해 EU를 탄생시킨 것처럼 3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이어가자는 마음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오응준 한·중·일 교류협회 회장은 “문화교류가 친선우호를 다지는 중요한 마중물이 된다”라고 하였다.
설동호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문화 예술 스포츠가 그랬듯이 문화교류는 국가 간 친선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며, 이번 시 낭송회를 통해 3국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하였다.
정상철 한·중·일 국제친선교류협회 상임고문은 “한·중·일의 과거사는 정치적으로나 전쟁사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없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 동아시아 문명의 기틀을 잡고 국가 간 소통하며 발전해 온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강대국들은 이념적 이권적인 문제로 동아시아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 위기에 있는데 이 소용돌이를 문화교류를 통해 잠재우고 꿈과 희망의 환태평양 시대를 열어 가는데 (사) 한 중 일 국제친선교류협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인으로 첫 번째로 시 낭송회에 출연한 박형오 한국 시조 협회 이사장은 몽돌(Moo 석) 이란 시를 낭송하였고 현재 동국대 유학 중인 허일비(중국)는 왕우오전 시 "나를 출발을 좋아한다."를 낭송하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한국인 참가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변규리 시 낭송가는 박노해 시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마음속을 걸어 다니겠는가~ 를 낭송하였는데, 관람객 중 둔산동에 사는 김 모 씨는(전직 교사) “시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하였다.
이어 고려대 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시책(중국)은 서지 마 씨 ‘우연’을 낭송하였고, 카시고마현출신의 구스또 사유리는 다니카와 슌타로의 ‘믿음’을 낭송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변규리이번 문학 교류를 통하여 3국이 경쟁이 더 넓은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