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회기 중 카타르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5일 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례회 기간 중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다녀온 최규 예결위원장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제2차 정례회 기간"이라며 "최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청가서를 내고 카타르에 월드컵 관광을 다녀왔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를 내팽개치고 떠난 것에 대해 서구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타국의 대사 초청은 중요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은 일인 것인가. 최 의원은 3선의 선출직 의원이며 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문제가 커지자 급조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구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청가서를 내고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관람한 뒤 30일 귀국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신상 발언을 통해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행동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서구의원들은 최 의원을 의회 윤리위원회에 이어 민주당 대전시당에도 징계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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