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승자독식 헌정제도 손봐야"... 개헌 불지피기
김진표 의장 "승자독식 헌정제도 손봐야"... 개헌 불지피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1.09 14: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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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 위촉하며 강조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승자독식의 헌정제도를 손봐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9일 일성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수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승자 독식의 정치제도 아래서는 제 아무리 협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을 우선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승자 독식의 헌정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오늘은 국회의장인 저와 자문위원 여러분이 개헌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모인 만큼 국민도 만족하고 정치권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헌 기초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김 의장은 개헌 공감대 확산과 대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어떤 정치세력이든 국민이 원하는 개헌에 소극적이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개헌 분위기 형성을 위해 자문위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개헌돌풍을 만들어보자”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수시로 공유받으면서 함께 공부하겠다”며 자문위원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자문위원회에는 헌법과 정치제도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언론인, 그리고 시민단체 인사가 참여한다.

자문위원회는 국회의장이 추천한 12인, 교섭단체 추천 12인(더불어민주당 6인, 국민의힘 6인) 등 총 24인으로 구성된다.

오랜 기간 시민사회에서 헌법개정 논의를 이끌어 온 이상수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상임대표,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헌법학자로 다양한 개헌작업에 참여한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등 3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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