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이 신년부터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17일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다.
우선 황 위원장은 민선 8기 대전시정을 윤석열 정부에 빗대며 선공에 나섰다. 그는 “감사위원회를 앞세운 표적 감사, 서구 체육회장 선거관련 시대착오적인 언론탄압 등 대전시정도 윤석열 정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민선 8기 잘못된 대표 정책으로 보문산 민자 개발, 지역화폐 축소, 민간자본 유치 추진 등을 꼽으며 훈수를 이어갔다.
그는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3년 6개월 남았음에도 마치 30년 넘게 시장을 할 것처럼 수많은 장밋빛 공약을 던지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 표본"이라며 꼬집었다.
황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 중구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문산 관련 정책에 대해 “민간 사업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민자 유치를 강조하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보문산 개발이 얼마 지나지 않아 흉물로 전락하면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최근 SRT 고속철 서대전역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이장우 시장이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매우 부적절한 일이고 사실에도 맞지 않다”며 “지금부터라도 시장과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SRT고속철 서대전역 정차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에 대한 맹폭을 쏟아내던 황 위원장은 “대전발전을 위해 여야가 없다” 시와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도 제안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준비를 위해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를 거둔 만큼 신뢰 회복에도 힘쓸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최근 발족한 정책위원회, 민생안정 대책TF단 등 1개 위원회 3개 단, 17개 특별위원회 적극적인 활동으로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시민·당원과 접촉면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