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들, 대전서 '분열 경계령'
與 당권 주자들, 대전서 '분열 경계령'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1.1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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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8일 일제히 대전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핵심 인사들은 "당원들이 뭉쳐야 산다"며 ‘내부의 적’을 조심하라는 이른바 '분열 경계령'을 내렸다. 내부의 적은 나경원 전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노리는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시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최근 여당 내애서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나 전 의원은 불참했다.

행사장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윤창현(동구)·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당협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상래 시의장, 지방의원, 당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영상 인사를 시청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영상 인사를 시청하고 있다.

우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정권교체는 총선 압승 이후에 완성된다"며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선 내부의 적을 경계하고, 분열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도 "내부의 적은 단호히 경계하고, 일치단결해서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단결력을 강조했다.

당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윤심을 자극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대통령과 호흡하면서 한 목소리로, 한 몸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분열적 요소에 의한 논란도 있지만 잘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투명한 공천을 적극 어필했다. 그는 "책임당원들도 쉽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며 "공천이 깨끗하고 공정하고, 돈 안 들게 해야 하고, 청년들도 나올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청양 출신인 윤상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 견인차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진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발돋움하는 데 적극 역할을 하겠다"며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 역할도 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올해는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하나가 돼서 대전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보답하는 한 해로 보답하겠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각 당협위원장과 구청장, 지방의원들의 단일대오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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