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김창수 입당, 박범계 허락해야"
정동영 의원 "김창수 입당, 박범계 허락해야"
  • 이재용
  • 승인 2012.01.11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견 묻자 "입당 신청 했나?"…신청 사실조차 몰라

민주통합당 정동영 국회의원이 11일 지지자 서진희 씨의 저서 ‘나는 정동영이다’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을 방문한 가운데 김창수 국회의원의 입당 신청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서진희 씨의 '나는 정동영이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동영 국회의원
이날 정 의원은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한 견해를 묻자 “시당위원장이 반대하면 안된다”고 두리뭉실하게 말한 뒤 박범계 시당위원장에게 “그런데 입당 신청은 했냐?”고 물어 부랴부랴 박 위원장이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지난 5일 탄방동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기자간담회’에서는 문성근 후보가 이상민·김창수 국회의원의 입당에 대해 “솔직히 그분들을 모른다”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것.
▲ '쉬운 복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정동영 국회의원
당 내에서 입당과 관련한 논의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주요인사들에 대한 설득 과정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초청강연회에서 “민주통합당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인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권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통합한 것”이라면서 복지국가로 가는 첫걸음으로 ▲장애인 연금 ▲65세 이상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 ▲0~5세 아동 수당 지급을 제시했다.
▲ 좌측부터 정동영 국회의원,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류배근 중구 예비후보
또한 “이렇게 진행할 경우 연 8조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국가의 325조 예산 중 8조를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하는 건 정권 철학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을 예로 들어 “‘뉴딜 정책의 핵심은 가난한 사람의 지갑에 달러를 넣어줘라’이다. 결국 이 8조원은 고스란히 소비로 풀려나가 경제를 성장시키는 돈이 된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신현덕 대덕구 예비후보, 저자 서진희 씨, 정동영 국회의원, 양승근 동구 예비후보, 남일 중구 예비후보

한편, 행사에는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양승근 동구 예비후보, 남일·류배근 중구 예비후보, 신현덕 대덕구 예비후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