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4대강사업을 추진하듯 서둘러 밀어붙이는 KTX 알짜노선 민영화에 대해 이재선 국회의원(자유선진당·대전서구을·보건복지위원장)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어 “2008년 인천국제공항 국정감사에서 연속 공항서비스평가 1위,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한 인천국제공항의 매각추진에서도 계획적인 저평가 등 고도의 전문가 집단이 치밀하게 짠 고의적인 국부유출 프로젝트라는 의혹과 지적을 아직도 지울 수 없었다”며 “이번 KTX 알짜노선 민영화가 그대로 추진된다면 마찬가지로 특혜의혹 시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레일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노선민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코레일 사장이 공백이고, 총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시기에 국민 각계의 의견을 무시한 채 무작정 밀어붙이면서 쟁점화 하는 것도 비상식적인 태도”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게다가 “국토부가 2004년 철도사업법을 제정하면서 면허를 받은 민간사업자가 운영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최근 날치기 통과한 한미 FTA에 그대로 반영돼 법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민영화의 수순을 정부가 알고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무리한 4대강을 비롯한, 인천공항 매각추진음모에 이어 기업은행, 산업은행 매각 추진 등 임기 말 공기업 매각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 공감대도 없이 여당조차 반대하는 KTX민영화는 일단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TX알짜노선 민영화 추진 특혜의혹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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