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예비후보들, 과학계 표심 잡기 분주
유성구 예비후보들, 과학계 표심 잡기 분주
  • 이재용
  • 승인 2012.01.17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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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송석찬·최영구 후보 '과기부·정통부 부활' 한목소리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2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가 17일 DCC에서 개최된 가운데 유성지역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이 과학계 표심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 '2012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가 17일 DCC에서 개최됐다.
이날 DCC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영 예비후보, 민주당 송석찬 예비후보, 통합진보당 최영구 예비후보가 행사 시작 20여분전부터 도착해 입장하는 과학기술인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폐지가 가장 큰 실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과기부, 정통부의 부활을 통한 일원화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 한나라당 김문영 예비후보가 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먼저 김문영 예비후보는 도착하자마자 대덕특구 복지센터 소장 경력을 한껏 활용해 행사장안을 누비며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계가 침체돼 있다. 이는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부로 나뉘어 기초과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과기부로 지원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과학벨트는 특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특구와 과학벨트의 연계 지원시스템을 체계화해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송석찬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송석찬 예비후보는 “대덕특구에 과학기술인들이 결집돼 있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과학벨트를 대구와 광주로 분산시킨 것은 과학기술인들의 자존심을 망가뜨린 일”이라면서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의 부활을 통해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우리나라가 이끌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주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과학기술인들에게 나눠주는 명함을 2개의 형태로 따로 만들어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부활 ▲과학기술인 정년 환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연금재원 확충 ▲비정규직 연구원 정규직 전환 ▲과학기술인 성과급제도 확대 ▲정부출연연구원 통·폐합 중단 ▲연구과제중심(PBS) 제도 개선 등의 공약을 명시해놓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통합진보당 최영구 예비후보가 명함을 건네고 있다.
최영구 예비후보는 “과학기술인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 연구에 대한 자존감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힘을 실어줄만한 연구환경을 조성해줘야한다”며 “특히 PBS제도의 경우 연구원을 세일즈맨으로 만들고 있어 개선을 통한 자존감 회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 역시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명함을 따로 만들어 경력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발전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기재하고,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일원화 ▲PBS제도 전면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상민 국회의원과 김창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최근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이상민 유성구 국회의원과 김창수 대덕구 국회의원이 참석했지만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로 VIP룸에서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나눈 뒤 행사를 참관했다.
▲ 박성효 前 대전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또 박성효 前 대전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기관장들과 환담을 나누고, 행정고시 동기인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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