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위원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답안 제시
이재선 위원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답안 제시
  • 이재용
  • 승인 2012.0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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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등 비리 만연한 정치 현실서 출판기념회 수익 전액 기부

최근 돈봉투를 비롯한 비리, 부패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자유선진당, 대전서구을)이 연말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혼탁한 정치현실에 귀감이 되고 있다.

▲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출판기념회 수익금 5천1백3십만원을 학교폭력예방 및 난치병학생돕기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학봉 나눔사업본부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복지’를 내용으로 하는 ‘시대공감’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판매금 중 정산해 얻은 수익금 5,130만원을 18일 난치병어린이돕기에 써달라며 사회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는 것.

당초 이 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전액 사회에 내놓겠다’고 참석자들과 약속한 바 있다. 게다가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식들에 대한 교육과 관련해 “자식들에게도 '대학까지만 가르치고, 유산을 남겨줄 생각이 없다.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갈 것'이라고 교육을 시킨다”며 “제 재산은 100% 사회에 환원하고 간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평소 지역사회복지협의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난치병학생돕기 운동본부장을 수년째 역임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의 나눔 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위원장은 “국회가 돈 봉투 사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는 등 어려운 시점에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며 “이번 기부는 출판기념회 전부터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생각보다 어려운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며 “기부는 기부를 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기쁨이 있다. 이번기회를 기회삼아 매년 정기 기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출판기념회가 정치인의 자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돈봉투, 다이아몬드 투자 등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기사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의 기부와 이 위원장의 기부 모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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