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탄력'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탄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2.1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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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일자리경제진흥원 및 시설관리공단 찾아 원도심 이전 주문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의 원도심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시설관리공단을 찾아 원도심 이전을 주문했다. 

유성구 소재 산하기관을 원도심으로 옮겨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대시민 서비스 향상,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이 세부적인 이전 예산과 부족분에 대해 시의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산하기관 원도심 재배치 계획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일자리경제진흥원을 방문한 이 시장은 "진흥원의 위치가 외곽에 너무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소상공인들이 쉽게 찾아와 용무를 볼 수 있도록 원도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의 이전지는 옛 충남도청 인근이 유력해 보인다. 이 시장은 "진흥원 사무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업무와 밀접하지만 위치가 멀어 시민들이 불편하다"며 "소상공인 경영안정 기금 60억, 일자리경제진흥원 기금 100억을 합한 총 160억 원으로 원도심 건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독립 청사가 부재한 시설관리공단 역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신설 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에 본격적인 이전이 추진된다.

공단을 찾은 이 시장은 "신 청사 준공 예정이 2028년인데 굳이 그 시기까지 끌고 갈 필요없다"며 "올해 안에 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사업이 지연되면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대덕구와 중구 쪽으로 최적지를 물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설관리공단 이전 관련 예산은 5~6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위치는 중구 등 원도심에 최적지를 물색 중이다.

한편 대전시는 이전 후 남은 부지에는 중소·벤처 기업들을 유치해 미래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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