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우량 신안군수, "주민들의 소득 높이는 데 최선 다하겠다"
〔인터뷰〕박우량 신안군수, "주민들의 소득 높이는 데 최선 다하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2.21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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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섬에 입히는 일에 속도를 내고, 바람, 햇볕, 바닷물이 소득이 돼
-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세상 열어
- 건전한 재정운영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
- 인구소멸 위기 극복 대책 마련에 총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쉼 없이 재촉해왔다. ‘꿈’을 섬에 입히는 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람, 햇볕, 바닷물이 소득이 돼 희망이 샘솟고 있다.

신안군 일몰모습

전국 최초로 시행한 버스 공영제의 성공은 국내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세상을 열어 해묵은 교통난을 해소했다.

보라색으로 이야기하는 세계 유일의 섬, ‘퍼플섬(purple island)’은 아름다운 바다정원과 드넓은 갯벌, 보라색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이다.

고작 13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은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가 들썩였다. ‘색깔’로 승부수를 띄워 성공을 거둔 셈이다. 세계 최우수관광 마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충청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친환경 고소득 사업들을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하는 박우량 신안군수

그러면서 “전남의 최고 논쟁거리가 됐던 국립 세계자연유산 갯벌본부를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여 갯벌을 체계적이고 또 세계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2023년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군정 방향은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 총력, 건전한 재정운영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 인구소멸 위기 극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가고 싶은 섬에서 살고 싶은 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박우량 신안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성과로 들자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2개 섬에서 4개 섬으로 확대)를 들 수 있다.

4개의 섬으로는 안좌도, 자라도, 사옥도, 지도읍까지 확대 평생 연금으로 분기별 1인당 60~11만 원의 배당금 지급하고 있다.

최대 4인 가족 3달에 한 번씩 240만 원, 최소 44만 원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신안군에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30년간 생산 유발 927억 원, 부가가치 514억 원, 고용 유발 2,100명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퍼플섬은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및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후 작년 136명이 사는 작은 섬에 39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퍼플섬

이로써 퍼플섬을 비롯 신안의 섬들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신흥 관광 메카로 부상했다.

성과들을 바탕으로 수상한 내용은 △2022년 퍼플섬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국가 균형 발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 균형 발전위원장 상 △제1회 KBC 지방자치 대상 우수상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울시 면적의 22배에 달하는 넓은 바다를 보유하고 있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면적의 85.7%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생태계, 식생 상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가 무산된 것이다.

Q. 2023년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군정 방향은?

첫째, 문화예술이 꼽히는 품격 높은 신안건설( 박물관, 미술관 등)로, 1도 1 박물관 프로젝트는 총 25개 중/완료 15, 추진 중 10개소에 해당한다.

추진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작가와 추진 중 4개소 포함 10개소로 △자은 인피니또 뮤지엄(마리오 보타-서울리움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박인선 조각가와 공동작업 △비금 바다 미술관(안토니 곰리- 영국의 유명한 조각가) △도초 대지 미술관(올라퍼 엘리아슨- 덴마크 현대미술의 거장) △안좌 플로팅 뮤지엄(야나기 유키노리 – 일본나오시만 활동) 등이다.

이는 신안만이 가지고 있는 그 어디에도 없는 새로움으로 한국의 랜드마크 될 것을 확신한다.

둘째, 사계절 꽃피는 섬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늘 푸른 신안을 만들기 위해 각 읍면별로 특색있는 꽃과 나무를 식재하여, 맨드라미섬 – 병풍도, 수선화의 섬 –선도, 수국의 섬-도초, 나한송,나일락의 섬- 지도읍. 올리브의 섬–신의면, 은목서, 백색 꽃섬-장산도, 작약·모란의 섬- 옥도 등을 추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셋째, 친환경 고소득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팜 조성, 어선 임대사업, 친환경 개체 굴 양식산업을 지속 추진하여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

그리고 김양식 및 왕새우양식, 천일염 고급화 지속 지원을 추진하겠다.

Q. 건전한 재정운영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은?

전국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최하위로, 민선 7기부터 가장 고민한 부분이 열악한 재정 여건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효율적 재정운영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는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최대한 많은 국도 비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도 국도 비 4,200억 원 확보는 교통 SOC사업 및 갯벌 보전과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최근 정부 및 도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 결정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53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100억여 원 예산을 확보했다.

국도 비 확보 방안으로 정부 정책에 맞는 사업 발굴 및 보고회 개최, 정책간담회 등 지속적인 추진상황 점검, 사업의 필요성 설명 등 전라남도 및 중앙부처에 적극적인 대응과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를 할 것이다.

특히, 2023년 주요 보조사업으로는 교통SOC사업(국책사업)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교통SOC사업으로는 비금~암태 연도교 건설 236억 원, 국도 77호선(신장~복룡) 시설개량 123억 원, 국도 2호선(압해~송공) 시설개량 54억 원, 흑산공항 건설사업 71억 원 등을 들 수 있다.

항만 및 농수산 개발사업(국책사업)으로는 가거도항 복구공사 226억 원, 흑산도항 개발사업 76억 원, 영산강Ⅳ지구 4-2공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320억 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40억 원 등이다.

갯벌 보전 사업으로는 신안 북부권역 갯벌 식생 조림 29억 원, 암태~추포도 갯벌 복원사업 13억 원 등이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으로는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120억 원, 어촌 뉴딜 300 사업 193억 원, 천일염 산업육성 24억 원, 배수 개선사업 42억 원, 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공사 36억 원 등이다.

또한, 2022년 확보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320억 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 조성 208억 원 △자은 지오 국제문화 관광단지 투자 선도지구 138억 원 △섬 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 122억 원 △채소류 출하 조성사업 100억 원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 100억 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사업 54억 원 △특용작물 생산 유통 현대화사업 40억 원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30억 원 △친환경 개체 굴 공동 생산시설 30억 원 등이다.

Q. 매년 감소하는 인구에 대한 대책은?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득확보와 일자리가 최우선이자 목표로 섬에 청년이 돌아올 수 있도록 소득확보를 위한 일자리 제공과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와 연계한 진입인구 및 평생 연금 지급(햇빛, 바람)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기본소득(평생 연금) 확대 실현성과 (60~11만 원)와 4인 가족 분기마다 240만 원 지급/최소 44만 원 정도 지급하고 있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귀농 귀촌 인구도 증가, 추후 해상풍력 연금도 50만 원씩 지급 예정이고, 내년까지 전체인구 40% 에너지 연금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4인 가족 매월 200만 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할 예정으로, 자식보다 효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구가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610여 명 감소에서 ‘22. 12.까지 70여 명 감소에 240여 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주민 이익공유제 지급현황을 보면 주민 수 7,250명 19%, 2년간 61억 배분(안좌도, 자라도, 지도읍, 사옥도)했다.

생태관광, 뮤지엄, 정원 조성 등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 깨끗한 섬의 농수산물들을 친환경으로 재배 및 판로 확보는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창출(농수산물 유통 활동가 육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 임대사업(소형어선, 개체 굴 양식, 아열대 작물 재배시설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은 인구감소가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

Q. 새해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전국 자치단체가 226개 중 신안군이 1개의 자치단체인데 한국의 자치단체와 경쟁하지 않고 세계의 정원이 유명한 도시나 뮤지엄 등으로 유명한 도시와 경쟁하여 신안을 한국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세계 속의 유일한 신안을 만들어 (only one 신안건설) 신안군민들의 가슴에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신안군을 만드는데 전 직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신안군민 여러분 올해 한 해도 평안하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경력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회장 ▲민선 4기, 5기, 7기 신안군수 ▲신안군수(現) ▲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장(제6대) ▲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제14대)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 수상내역

▲ 대통령 근정포상 ▲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생활 인프라 개선부문 대상 ▲ 국가생산성대상 고객만족부문 지식경제부 표창 ▲ 국가생산성대상 인재개발부문 지식경제부 표창 ▲ 전국지역신문협회 자치대상 환경분야 ▲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조선일보 2019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사회책임 경영부문 선정 ▲ 2021년 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특별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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