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민주당 입당 위해 의원직 사퇴
김창수, 민주당 입당 위해 의원직 사퇴
  • 이재용
  • 승인 2012.01.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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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없는 시점서 사퇴가 가지는 의미는 물음표

최근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김창수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25일 민주통합당 입당 신청 후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입당 결정이 계속 미뤄지자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당 신청을 한지 20여일이 지났음에도 당의 결정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저의 정치적 결단의 진정성이 훼손되고 심지어 철새논쟁으로 까지 폄하되고 있는 것을 보고 참담한 심경을 가눌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자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저의 모든 직책과 기득권을 내려 놓은 뒤 평당원으로 복당해 당당히 당원과 지역민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4년전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지역유권자 분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의원직 사퇴를 밝히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복당이 이루어지면 평당원으로서 경선과 공천 등 모든 과정과 절차를 당이 정한 규칙과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미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현직 의원들도 속속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는 시점이라 현직의 프리미엄이 없어진 상황일 뿐 아니라 기존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 있어 의원직 사퇴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회의적 시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의원 빼가기’, ‘철새 도래지’라는 비판적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민주당에 전달되면서 일부 당원들로부터 이상민 의원에 대한 입당 재심의 요청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 탓에 민주당 입당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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