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지난해 매출 4,93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해 흑자폭을 대폭 확대했다.
조폐공사는 또 당기순이익 50억원으로 3년 만에 정부배당금 21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며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80% 수준으로 대폭 낮춰 재무건전성을 크게 강화시켰다. 조폐공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결산을 확정해 공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폐공사의 22년 성적표는 한마디로 ‘구조조정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코로나로 인한 여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142억원의 적자 발생 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2021년 매출 5,506억원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해 V자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흑자 구조로 선순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폐공사는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민간경합 사업 기능을 조정하는 등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으로 질적 전환을 추구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차입금을 대폭 축소하는 등 재무구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불요불급한 투자를 전면 재검토하고 제지본부 사택부지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조폐공사의 부채비율은 21년 100%를 넘었지만 지난해 82%로 크게 감소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혁신을 추구한 결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는 ‘K-Jump’의 원년으로 기념메달 해외판매, ICT 신규 비지니스 창출 등을 통해 성장하는 한해가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