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완구 前 충남도지사 3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본지가 지난 29일 ‘이완구 前 지사, 디스크 악화 이유로 불출마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보도한 바와 같이 이 前 지사는 건강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前 지사는 순천향대 2주동안 입원한 후 치료중인 관계로 충남도청 기자회견장에는 직접 나타나지 않았으며 보좌진을 통해 불출마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이 前 지사와 관련해 대전 서구을, 세종시, 충남 부여·청양, 아산, 예산․홍성 지역 출마설이 지역 정계에 다양하게 흘러나오면서 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바 있다.

이는 이 前 지사를 비롯해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前 대전시장 등 비중 있는 지역인사로 4.11 총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한나라당의 방안 중 하나였지만 이 前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날개 하나를 잃은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는 박 前 대전시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출마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돈봉투, CNK 등 겹치는 악재 속에서도 총선의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인물을 내세웠던 한나라당이 이 前 지사의 빈 자리를 어떤 카드로 채워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