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본격 유치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1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계, 대학, 학계, 산업계를 망라한 60여 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동추진위원장인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박완주· 강훈식· 이정문 국회의원, 천안 시·도의원, 김수복 단국대 총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주) 대표이사,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 등 치의학계 관계자들이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론 조성 및 범도민 역량 결집, 정부부처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윤석열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됨에 따라 충남도·단국대·오스템임플란트·충남치과의사회와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충남도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설립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는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 연구나 부지, 인프라 등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내 연구원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단국대 치과대학과 오스템인플란트가 위치해 우수한 인력과 연구개발 지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해외우수 연구기관인 미국 베크만 광의료기기 연구센터, 이스라엘 와이즈만-순천향조직재생연구센터, 영국 UCL이스트만 치의학연구소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국내·외 치의학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선정이 아닌 공모는 우스운 일“이라며 ”여야를 떠나 충남도민들이 하나가 되어 논리와 당위성을 알리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의학산업 확대를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충남이 대한민국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오늘 발대식은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이자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의 집결지 천안시는 높은 치의학 인프라와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으로 비교우위에 있으므로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천안시가 첨단 치의학 산업의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천안시민을 넘어 220만 충남도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