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2021년 9월 수사가 본격화 된 뒤 1년 6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측근들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일정, 사업 방식, 서판교 터널 개설 계획, 공모지침서 내용 등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그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 역시 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공익 환수 성과이고 성남FC 광고 유치는 적법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