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 등 59건의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22일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이하 ‘운영개선 소위’)가 개최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021년 12월 2일 이후 475일간 단 한 차례도 개최된 적이 없었던 운영개선 소위가 강준현․홍성국 의원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개최된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된 3건의 안건이 포함되었다. 1번 안건에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 제정 관련 전문가 자문단 구성의 건’, 57, 58번에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제정 의견 제출’,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 동의의 건’이 각각 배치되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규칙이 57번째 안건, 끝에서 두 번째로 배치되었다. 특이한 점은 뜬금없이 1번 안건에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한 점이다. 이미 여러 차례 연구용역을 실시하였고, 국회 내 세종의사당 TF가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만들어 의원실, 본회의장, 상임위원회 회의장을 이전시 비효율 감소를 논의한다고 한다.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규칙을 심사할 운영개선 소위가 475일간 열리지 않은 것도 모자라 이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세종의사당 설치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세종의사당 설치를 지연하려는 빌미로 밖에 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간절한 마음으로 운영개선 소위에 상정되길 바랐고, 우여곡절 끝에 심사안건으로도 올렸는데, 이젠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논리로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규칙을 가로막고 있다. 지금 57번째 안건에 포함된 국회규칙을 심사해서 처리하면 될 것을 질질 끌고 있는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560만 충청권의 염원이다. 앞에서는 “대통령 공약”,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결정”이란 말로 교언영색하고, 뒤에서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한답시고 지연 꼼수를 부린다면 결코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운영개선 소위에서 국회규칙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본회의 통과를 이뤄낼 것이다.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다. 한 시라도 미룰 틈이 없는 만큼 지연의 빌미가 되는 걸 단호하게 경계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