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교수연대회의 “정부 대학정책 철폐해야”
충청지역 교수연대회의 “정부 대학정책 철폐해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3.30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청지역 교수들이 정부 대학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충청지역 교수연대회의 출범식
충청지역 교수연대회의 출범식

충청지역 교수연대회의는 30일 충남대학교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부당한 대학 교육 정책을 중단하고 공공적 고등교육정책과 대학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 ‘대학설립·운영규정’ 전부 개정안과 라이즈(RISE)사업, 글로컬 대학 30 사업 등이 지역 대학 육성이 아닌 파괴의 늪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에 대해선 “광역시도별 거점국립대 등 2~3곳만 지원하며 나머지 대학들은 무차별적인 구조조정과 정리의 길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학설립·운영규정 전부 개정안에 대해선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현재도 문제로 꼽히는 대학 내 비정규 교수를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교수와 학생 등 대학의 이해 당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협의해 대학 발전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수연대회의는 ▲대학설립‧운영규정 전부 개정안과 라이즈 사업, 글로컬 대학 추진 즉각 철회 ▲대통력직속의 고등교육정책 총괄기구 설치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장기적인 학문정책과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