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범 항소심 재판 5월 시작
22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범 항소심 재판 5월 시작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3.3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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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22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범들의 항소심 재판이 5월 시작된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피고인. (왼쪽부터 이승만, 이정학)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피고인. (왼쪽부터 이승만, 이정학)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는 1심에서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받은 이승만(52)과 이정학(51)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5월 10일로 잡았다. 

앞서 검찰과 피고인들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구형했기 때문에 1심에서 선고된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1심 재판에서 총을 쏜 주범을 서로라고 지목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만큼 이번 항소심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심 재판부는 "권총 3발을 쏴 피해자 몸에 권총 관통한 점을 볼 때 범인이 정확한 파지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군복무를 하지 않은 이정학이 아닌 수색대대에서 군복무를 마쳐 실탄 사격 경험이 있는 이승만이 총을 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량을 덮친 뒤 출납과장(45)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3억원이 든 현금가방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 범행에 앞서 10월 15일 대덕구 송촌동에서 혼자 순찰하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권총을 탈취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만은  2002년 9월 20일 백선기 경사 살인 사건의 범인이 이정학이라며 총기 위치를 제보했고 경찰은 이승만이 지목한 곳에서 백선기 경사가 빼앗긴 총기번호와 같은 권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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