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준현 의원 "근로소득 상위 0.1% 급여, 중위소득자의 32배"
민주 강준현 의원 "근로소득 상위 0.1% 급여, 중위소득자의 32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4.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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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내 전체 근로소득자 중 상위 0.1%의 연 평균 근로소득이 중위소득자의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귀속 근로소득 1천분위’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이 대표발의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

이에 따르면 근로소득자 상위 0.1%인 1만 9959명의 1인당 연평균 급여소득은 9억 5615만원에 달했다. 이는 중위소득자의 연평균인 3,003만원에 비해 31.8배에 달하는 수치다.

월평균 소득으로 환산하면, 상위 0.1%는 7,967만원, 중위소득자는 250만원이다.

상위 0.1%인 1만9,959명의 총 근로소득은 19조 838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총급여 803조2,086억원의 2.4%에 해당한다.

이는 하위 17%에 해당하는 339만 3,056명의 총 근로소득(18조6,307억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3억1,729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10.6배였으며, 상위 10%는 1억2,909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4.3배로 각각 분석됐다.

상위 1%인 19만9,591명의 총 근로소득은 63조3,295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7.9%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인 199만5,914명의 근로소득은 총 257조6,675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의 32.1%에 달했다.

상위 1%(9만9,591명)의 총 근로소득(63조3,295억원)은 하위 31%에 해당하는 618만 7,336명의 총 근로소득(64조5,35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상위 10%(199만5,914명)의 총 근로소득(257조6,675억원)은 하위 65%에 해당하는 1,297만3,447명의 총 근로소득(263조4,07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399만1,829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654만원에 불과했다.

2021년 귀속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148명의 총 근로소득은 803조2,086억원으로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4,024만원(월평균 335만원)이었다.

2021년 귀속 근로소득자 분석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은 전년(2020년 귀속) 대비 최상위층의 소득증가율이 중하위층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8억3,339만원에서 2021년 9억5,615만원으로 1억 2,276만원 증가(14.7%)했으며,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2020년 2,895만원) 대비 배율도 2020년 28.8배에서 2021년 31.8배로 증가했다.

상위 1%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20년 2억8,560만원에서 2021년 3억1,729만원으로 3,169만원 증가(11.1%)했고,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 대비 배율은 2020년 9.9배에서 2021년 10.6배로 증가했다.

상위 10%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20년 1억1,992만원에서 2021년 1억2,909만원으로 917만원 증가(7.6%)했으며, 중위소득자 연평균 근로소득 대비 배율은 2020년 4.1배에서 2021년 4.3배로 증가했다.

중위소득자의 경우, 연평균 근로소득은 2020년 2,895만원에서 2021년 3,003만원으로 108만원 증가(3.7%)했다.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의 경우, 2020년 3,828만원에서 2021년 4,024만원으로 196만원 증가(5.1%)했다.

하위 20%의 경우, 2020년 614만원에서 2021년 654만원으로 단 40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강준현 의원은 “최상위층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조세·재정정책이 중하위 근로자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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