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만취운전으로 초등학생 숨지게 한 60대 "안 치려고 노력했다"
스쿨존 만취운전으로 초등학생 숨지게 한 60대 "안 치려고 노력했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4.10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대전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진행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낮에 만취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사망케 한 60대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신문을 받기 위해 대전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대전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A씨는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죄송하다.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이들을 안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어린이보호구역인 인도로 돌진해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살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9일 새벽 숨을 거뒀다. 나머지 3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