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심혈관 무선 모니터링 기술 개발
KAIST, 심혈관 무선 모니터링 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4.2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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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심혈관 모니터 기술 모식도
무선 심혈관 모니터 기술 모식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시간으로 심혈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무선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가 배터리 없이도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압력, 유량, 온도를 측정·진단하는 무선 임플란트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침상 모니터에 연결된 유선 테더(tether)와 함께 센서를 동맥에 삽입해 동맥압과 혈류 속도 측정이 가능하지만, 유선 인터페이스가 심혈관 손상 및 감염이나 측정 정확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움직이지 않는 환자를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전문 의료 시설에 접근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수술 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작동하는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에 연구팀은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동작하는 압력, 유속 및 온도를 측정하는 임플란트 기기를 실제로 제작해, 돼지의 폐동맥 및 양의 대동맥과 좌심실에서 기존 임상 기기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은 혈역학 기능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해 심장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정 또는 병원에서 환자의 행동 제약 없이 언제든지 모바일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권경하 교수는 “앞으로 심장판막 대동맥 이식술 후 경사도 및 기타 유출 검사, 뇌동맥류용 흐름 전환기 내부의 압력 및 유량 측정, 흉부 내 대동맥 내시경적 수술 및 복부 대동맥류 내시경적 수술 엔돌릭 감시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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