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최연혜, 노무현 정부 인사 정체성 논란
대전 서구을 최연혜, 노무현 정부 인사 정체성 논란
  • 서지원
  • 승인 2012.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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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원협의회, 2007년 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역임한 인사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은 서구을 지역 최연혜 예비후보 전략공천설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에서 파격적인 인사특혜를 받은 분이라면서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나경수 서구을 예비후보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들은 6일 오후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 새노리당 후보가 친노세력과 치열한 싸움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며 “ 노무현 정부 출범 과정에 참여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파격적인 인사 특혜를 받은 분을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한다면 당원들은 물론, 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로부터도 비난과 분노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연혜 예비후보는 2003년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민주당 소속의 이미경 의원에 의해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철도청장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며 “2004년에는 철도대학 교수에서 철도청 차장으로 발탁돼 정치권에 의한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까지 받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 예비후보는 2007년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열린우리당에서 정책기구로 구성한 열린정책연구원에도 참여하신 분”이고 반면  “나경수 당협위원장은 대전지역 당협위원장 중 가장 젊은 일꾼”이라며 “지역의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깨끗한 정치를 펼쳐서 국민들로부터 정치권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 당원 협의회소속 김옥호 손혜미 서구의원들이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2010 지방선거 참패이후 열악한 지역 여건하에서도 대전지역 6개 당원협의회 중 가장 많은 책임당원들을 모집했다”며 “그 결과로 지난해 당대표님으로부터 우수당원협의회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가장 모범적으로 당원협의회을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지난 4년간 어려운 여건하에서 고생해 온 당협위원장에게 당에서 최소한의 배려라고 할 수 있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들은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 측 인사로 분류되는 최 예비후보를 공천해 주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분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어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를 공천해 주기 위해 서구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공천위원회에서 서구을 지역에 대해 당원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공천을 신속히 해 주길 바라면서 만약 공정한 공천이 관철되지 않을 시 서구을 운영위원 및 당원 모두는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공천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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