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불량 콘크리트 사용 점검 강화를"
"충청권 아파트 불량 콘크리트 사용 점검 강화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05.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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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두관 의원, 붕괴 사고 발생 아파트 불량 콘크리트 사용 의혹 제기
충청권 일부업체 레미콘에 물 탄다는 제보... 당국 관리감독 강화 시급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공사에서 불량 콘크리트가 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충청권 역시 일부 레미콘 업체서 물을 과다하게 섞어서 납품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동일 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레미콘 업체 중 3곳이 국토교통부의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 시기가 검단 안단테 공사 기간과 겹쳐 불량 콘크리트가 사고 현장에 쓰였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이 1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중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잔골재 표면수율 관리 미흡 △레미콘 제품 염화물 기준치 초과 △믹싱타임이 성능시험 결과와 상이 △시료채취구 식별표시 보완 필요 등의 지적을 받았으며, 21년~22년에 적발돼 21년 5월 착공된 현장과 공사 기간이 겹친다.

특히 이 중 1곳은 골재에 표면 수율 관리 같은 주요 품질 문제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업체로 파악됐다.

김두관 의원은 “사고현장에 불량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들여다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신도시 안단테는 총 1666세대로 2021년 9월 분양한 공공분양주택으로, 2023년 12월 입주예정이었다. 시행은 LH, 시공은 GS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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