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백금보다 80배 저렴한 수소전지 대체 촉매 개발
KAIST, 백금보다 80배 저렴한 수소전지 대체 촉매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5.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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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산화 몰리브데넘 복합체의 투과 현미경 이미지와 조성 분포도
니켈-산화 몰리브데넘 복합체의 투과 현미경 이미지와 조성 분포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백금보다 80배가량 저렴한 대체 촉매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에너지 변환 및 저장재료 연구실 조은애 교수 연구팀이 저렴하지만 고성능을 가진 전극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연료전지로 개발되고 있는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용 전극 소재로 백금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는 `니켈-몰리브데넘 소재'를 개발했다.

특히 신규 개발 촉매를 실제 연료전지에 적용하는 경우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실성능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를 극복하고 실제 연료전지에 신규 개발 촉매를 적용하는 것에 성공했다.

니켈은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용 비귀금속 전극 소재로 주목받았으나, 백금 성능의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실제 적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니켈-몰리브데넘 촉매는 백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은 80분의 1에 불과해 백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니켈-몰리브데넘 촉매를 연료전지에 적용하여 성능을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조은애 교수는 "순수한 니켈은 성능이 낮지만, 산화 몰리브데넘을 이용해 니켈의 전자구조를 변화시켜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했다ˮ며 “공정 특성상 대량 생산에도 적합하며 향후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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