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항암 백신 찾는 웹서비스 ‘딥네오’ 개발
KAIST, 항암 백신 찾는 웹서비스 ‘딥네오’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5.1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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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네오 모델의 웹페이지 모습
딥네오 모델의 웹페이지 모습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신생 항원 발굴에 활용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가 ㈜펜타메딕스와 개인 맞춤 치료용 암 백신에 사용될 수 있는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웹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딥러닝을 이용해 실제로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신생항원을 발굴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웹서비스 명칭은 딥네오(DeepNeo)다.

기존의 신생항원 발굴 방법론은 MHC(면역반응 활성화)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데에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암 백신이 효과가 있으려면 돌연변이가 MHC와 결합할 뿐만 아니라 그 결합체가 실제로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기술로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딥러닝 모델을 구축했고, 여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면역성 및 항암 반응성이 뛰어난 신생항원을 발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에 웹서비스 형태로 구축한 방법론은 T 세포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항암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최정균 교수는 “코로나 백신에서 mRNA 플랫폼이 검증된 만큼 이번에 개발된 AI 기술이 암 백신의 상용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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