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가시화
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가시화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5.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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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억 원 규모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참여 예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社(Solidarity Transport Hub, STH)에서 올해 2월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 입찰에서 430억 원을 제안한 공단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km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96km)’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기도 하다.

철도공단은 2022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K-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프랑스, 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의 경쟁 속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에 한국철도를 알리기 위해 작년 4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는 철도공단의 풍부한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로,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폴란드와 주변국의 철도사업에도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철도공단은 한국철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 우리기업이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하여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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