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충남 지역 15개 경찰서에서 관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가정과 노인복지 시설에서 경찰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학생 봉사활동은 도내 중·고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월 봉사활동 계획을 각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학생이 ‘봉사활동 신청’ 코너를 통해 접수하면 관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이 인솔해 독거노인 가정의 청소 및 일손 돕기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범죄예방 요령에 대한 교육과 청소년 우범지역 순찰 등 봉사활동의 취지에 맞는 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홍성군 홍북면에서 홍주중학교 박용태 학생 등 5명은 경찰관과 함께 박○○(91세)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주변 쓰레기 청소 등 환경정리를 실시했고, 함께 참여한 학부모는 파전을 만들어 할머니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할머니는 “오랫만에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미소 지었고, 박용태 학생은 “다른 봉사활동보다 훨씬 보람있고,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못다한 청소는 다음에 다시 와서 꼭 해놓겠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이성호 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도 경찰과 학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늘려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현장 멘토링을 실시하고,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기쁨과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