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유민수·김범준 교수, 구글 리서치 학술상 수상
KAIST 유민수·김범준 교수, 구글 리서치 학술상 수상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6.0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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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AIST 유민수 교수, 김범준 교수
왼쪽부터 KAIST 유민수 교수, 김범준 교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와 김재철AI대학원 김범준 교수가 구글 본사에서 수여하는 구글 리서치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전 세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과학 및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신진 연구자들과 구글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장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구글 본사에서 2021년에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두 교수는 학계에서 7년 미만으로 활동한 신진 연구자 자격으로 전 세계에서 선정된 총 78명의 신진 교원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소재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는 3명이 선정됐으며, 이 중 유민수 교수와 김범준 교수를 포함해 2명이 KAIST 소속이다.

유민수 교수는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 기반 기계학습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라는 연구 주제로 수상을 하게 됐다. 최근 들어 챗GPT로 각광받고 있는 초거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은 AI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대량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데이터센터로 전송 및 저장되는 와중에 유출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이 추론 과정에서 서비스될 때 학습에 사용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용자 개인정보보호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수상의 기반이 된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기계학습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 연구'는 대량의 데이터 사용이 필수적인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가 AI 모델의 학습이나 추론 과정에서 유출되지 않는 솔루션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준 교수는 ‘동작 계획 및 작업 계획을 접목시킨 초거대 언어모델' 이라는 주제로 기계학습 및 데이터마이닝 분야에서 수상했다. 현존하는 로봇들이 동작 계획이나 작업계획 중 한 가지만 달성할 수 있는 반면 작업 및 동작 계획 문제는 이 두 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푸는 문제인데, 현재 이 분야 알고리즘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수작업이 들어간다.

최근 이런 수작업들을 초거대형 언어 모델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이 방식들은 견실성이나 정확성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현 주제에서는 이런 연구 결과들과 기존에 쓰이던 작업 및 동작 계획법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정확성도 보장하고 수작업도 불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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