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을 몇 시간 앞둔 10일 밤 9시경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이 자유선진당 세종시 후보들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모 인사가 식사를 제공하는 자리에 세종시 후보들이 나타나 인사를 했다는 것.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해찬 후보 측이 선거를 불과 몇 시간 앞둔 밤9시에 뒤늦게 언론에 배포하고 구전홍보를 통해 퍼뜨리고 있는 것은 ‘이해찬 후보 막말’파문(관련 기사 : 본보 9일자 보도 ‘이해찬 ,"공무원 목 자르겠다"…또 구설수’)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뒤늦게 대응에 나선 ‘의혹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선진당 당원에 따르면 실제 이날 연기지역 한 식당에서는 이 후보 캠프 측 인사가 의혹을 제기하며 구전홍보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통합당이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 무는 것처럼 거짓과 모략의 선동으로 자유선진당을 지지하는 충청인을 우롱하고 있다”며 “투표를 몇 시간 앞둔 밤에 의혹 성명을 내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전세역전을 노리는 비열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선진당 충남도당은 “민주통합당 주장은 일단 질러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종시를 사수한 심대평 후보와 유한식 후보가 세종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당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진당은 이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막가파식 작태는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이해찬 후보는 깨끗한 마무리를 통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