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이상민 '친명계 곰팡이' 발언에 "형편없는 기득권" 발끈
이경, 이상민 '친명계 곰팡이' 발언에 "형편없는 기득권" 발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8.14 16: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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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이경 부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이경 부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14일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을 싸잡아 ‘곰팡이’에 빗댄 이상민 국회의원(5선·대전 유성을)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권을 잡고 압도적 리더십으로 끌고 가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나"라며 "정도가 지나친 그룹이 있는데 곰팡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부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덕성 실추만 봐도 다선만이 문제가 아니고 초선 중에 돈봉투 사건(이성만 의원), 코인 사건(김남국 의원)이 있었다. (이 대표에) 맹종하는 부류들도 다선, 초선 가릴 것 없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경 대변인은 “5선까지 하면서 자극적인 언어로 비난만 하는 사람은 ‘형편없는 기득권'에 불과하다”며 이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이 대변인은 이상민 의원의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원을 향해, 당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을 향해 곰팜이로 비유하는 이상민 의원은 어떤 부류냐"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유성을 지역에서 당을 옮겨가며 5선을 하는 19년 동안 이상민 의원에겐 의장이나 당대표로 지지하는 그룹은 왜 없느냐”며 “이 의원의 의장 선거는 본인표 포함해 2표를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비꽜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77.77% 역대 최대 득표율로 당선됐다”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께서 곰팡이 그룹이란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유성을에 출마하기에, 이상민 의원에 대한 메시지가 고의성 있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일 우려가 있어 그동안 많이 참아왔다”며 “하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을 향해 '곰팡이'란 표현은 심각하게 도를 넘는 발언이다. 참을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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