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냉방기 사용 증가, 레지오넬라증 감염 주의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냉방기 사용 증가, 레지오넬라증 감염 주의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8.2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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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이용시설 냉각탑, 저수조 등 관리 철저 필요
- 오염수 균 비말형태로 흡입돼 발생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여름철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에게 레지오넬라증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레지오넬라균 검사 중

엄진균 감염병 연구과장은 20일 “지속되는 된더위로 냉방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감염 발생이 우려된다”라며 “특히 여름철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많아지는 만큼 집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각탑 및 급수시설의 청소와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 수, 급수시설, 욕조수 등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에어로졸)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주로 만성 폐 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 환자 등에게서 발생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84건의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4건(4.8%)이 검출됐으며, 2022년 74건의 검사 결과 5건(6.8%)이 검출됐다. 올해는 84건(8월 17일 기준)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이해 보건소와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15곳의 냉각탑 수, 저수조 수 등을 검사하고 있으며, 시설 관리자가 직접 의뢰하는 민원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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