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기계공학부 4학년 박현서 학생이 한국정밀공학회가 발간하는 기계소재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recision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Green Technology’에 제1저자로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논문 제목은 ‘다중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미세먼지 포집용 마찰대전 발전기’다.
박현서 학생이 논문에서 제시한 ‘미세먼지 포집 시스템’은 프레넬 렌즈로 태양열을 집광해 스털링 기관을 구동시키고, 터보팬으로 풍력을 유입시켜 마찰대전 발전기를 작동시키는 원리다.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원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한곳에 모으는 데 필요한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마찰대전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미세먼지 필터에 공급돼 기계·전기적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포집하고, 호퍼를 통해 재비산을 방지한다. 이 시스템은 실외에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에너지 자립성을 갖는다.
박현서 학생은 작년부터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박진형 교수 연구팀의 학부연구생으로서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와 이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유해 물질 제거 기술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진형 교수는 “이번 성과는 버려지는 에너지들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미세먼지 제거 장치”라며 “이를 제품화해 도심 속 공원과 빌딩 숲 곳곳에 설치하면 악화되는 도심 대기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실외 미세먼지 포집 장치는 외부의 전원 공급 없이 가동되며, 태양열이 있는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환경 중 한 가지만 충족되더라도 효과적으로 주변 미세먼지를 포집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