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찾아가 교사 흉기피습 20대 구속기소
대전 고교 찾아가 교사 흉기피습 20대 구속기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3.08.3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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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에서 교사를 흉기로 피습한 20대가 구속 기소됐다. 

대전검찰청사
대전검찰청사

대전지검 전담수사팀(형사3부장검사 조석규)은 30일 A(27)씨를 살인미수죄로 구속기소하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등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장기간 피해자 B(49)씨의 근무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학교에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 학교 등 통화내역을 은폐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3회 변경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기도 했다.

그는 B씨가 근무하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사 일정을 확인해 방학식 직전 7월 14일에 흉기를 소지하고 B씨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자 개학식 다음날인 8월 4일 B씨를 찾아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학교 방문시 다른 교사들에게 B씨의 행방을 물어보며 '미리 연락하고 왔다'고 거짓말하며 경계심을 풀게 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창시절 교과 선생인 B씨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피해망상으로 확인된다며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정신과의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담당의사가 입원치료를 권유했으나 거부하고 추가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앓는 피해망상은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뿐이기에 심신장애로 인한 감경사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찾아가 B씨를 10여 차례 흉기로 찌르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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