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전국 아파트 공사현장을 돌며 1억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동부경찰서(총경 안찬수)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3일 오전 2시 5분경 대전 동구 천동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침입해 공구함을 절단기로 손괴한 후 그라인더 등 공구를 절취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의 공사 현장을 돌며 24회에 걸쳐 1억 133만원 상당의 공구를 절취했다.
그는 훔친 공구를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전국을 돌아다녀 동선 파악이 어렵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마땅한 추적단서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범행 현장과 도주로를 면밀히 추적해 지난 1일 대전복합터미널 주변 PC방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아울러, 피의자의 동선을 바탕으로 전국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의 현장 CCTV 및 유사도 분석을 통해 여죄 23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건설 관계자에 공사 현장 출입구 수를 줄이고 틈새가 벌어져 있지 않는 지 점검하며 공구를 보관하는 곳에 시정장치와 CCTV를 설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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