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더오름 부동산 차익에 적극 협조하는 꼴” 지적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충남 계룡시가 이케아 계룡점 취소와 관련, 이후에도 무책임한 행정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미정 계룡시의원은 30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유통시설용지 취득으로 대박을 터뜨린 더오름과 이를 돕고 있는 계룡시의 업무협약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김 의원은 먼저 “2018년 2월 1일 설립한 자본금 3억원 밖에 안되는 작은 회사인 더오름은 이케아와 계약을 위반함으로써 대박을 터트렸다. 2022년 7월 21일과 11월 29일, 두 번에 걸쳐 더오름은 유통시설용지 2필지 29,460평을 평당 120만원의 특가로 타인자본을 투입하여 대한토지신탁주식회사와 신한자산신탁주식회사 명의로 소유권을 확보하는 기적을 일궜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3분의 1가격에 해당하는 대박을 터뜨린 사연에 대해 김 의원은 특혜와 음모를 제기했다.
그는 “더오름은 이케아측 사업계획이 무산된 상태에서 복합쇼핑몰만의 단독적 사업추진은 곤란하다는 입장까지 밝혔음에도 권리의무승계라는 비상식적 특혜와 음모(陰謀)로 LH는 더오름에 유통시설용지를 전매했다”라며, “헐값에 매입한 유통시설용지를 계룡시와 협의하여 도시경관조성 등의 명분을 만들어 가능한 빠른 시일내 개발이 편리하도록 유통시설용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함으로서 지가도 올리고 매각을 위한 장애물도 제거한 후,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오름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의원은 이와 함께 계룡시와 더오름의 밀월적 관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3일 더오름과 계룡시의 업무협약에 대해 “더오름의 부동산 차익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부동산컨설팅 지원협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더오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이응우 시장의 업무협약은 계룡시민을 기만하는 배신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 더오름을 위해 매월 추진상황 회의를 개최하고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부동산 컨성팅업체를 위해 호위무사를 자청했나, 계룡시장과 더오름은 도대체 어떤 밀월관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계룡시의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는 단초가 되어 이케아와 더오름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계룡시의 합리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