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전을 뜨겁게 달궜던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홍보 티셔츠 기부로 아름답게 마무리 된다.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나눔 문화 확산과 자원 재활용 분위기 조성을 위해 5일 구청 행복사랑방에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홍보 티셔츠 500벌을 비영리 민간단체 ‘옷캔’에 기부했다.

홍보 티셔츠 500벌은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조윤찬 옷캔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탁식을 통해 옷캔에 기부됐고 옷캔에서는 유성구에 현판과 기부증명서를 전달했다.
지난 3월부터 전국에 온천대축제를 알린 홍보 티셔츠는 ‘옷캔’을 거쳐 제3세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등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구는 티셔츠 기부를 위해 축제가 끝난 후 수거에 들어가 지난달말까지 직원 등에 배부된 홍보 티셔츠 중 훼손 정도가 심한 옷을 제외하고 500벌을 모았다.
옷캔(OTCAN)은 한글 ‘옷’과 영어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의 환경부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로 수거된 옷을 제3세계에 보내 바자회 형식으로 판매한다.
옷 판매는 해당 국가의 기존 의류 업계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며 얻은 수익금으로 미술용품과 교육을 제공하는 ‘꿈꾸는 스케치북’,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가방을 후원하는 ‘러브 백(Love Bag=Love Back)’ 등의 사업을 펼친다.
허태정 구청장은 “축제의 성공을 도와준 홍보 티셔츠가 이제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쓰여져 의미가 크다”며 “인구 30만 고품격 유성에 걸맞게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