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신청사, 2m 40㎝ 대고(大鼓) 화려한 자태 뽐내
대전 동구, 신청사, 2m 40㎝ 대고(大鼓) 화려한 자태 뽐내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6.0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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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질 기능 전승자 이성운 선생, 가오동 신청사 개청 기념 큰북(대고) 기증

대전시 동구 가오동 신청사에 높이 2m 40㎝의 거대한 큰북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등장했다.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7일 가오동 청사 현관에서 무두질(가죽) 기능 전승자인 이성운 선생의 대고(大鼓) 기증식을 가졌다.

▲ 이성운 선생 '대고(大鼓)' 기증식
대고는 이성운 선생이 신청사 개청을 맞아 동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구에 기증한 것으로 울림판 최대지름 180㎝, 길이 180㎝, 총 높이 240㎝의 거대한 크기로 용이 승천하는 단청이 아름답고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기증된 대고는 북통 제작, 가죽 가공, 단청 그리기 등 8개월에 걸쳐 제작 완성된 것으로, 성화고전국악사를 운영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 악기 제작에 평생을 바쳐온 이성운 선생의 전통 문화에 대한 땀과 열정이 담겨있는 예술 작품이다.

구는 대고를 구청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신청사 현관 정면에 전시하여 기증자의 큰 뜻과 우리 전통 악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고(大鼓)는 신라시대 삼현(三絃)․삼죽(三竹)․박판(拍板)과 더불어 대고(大鼓)가 있었고 조선시대 종묘제례 때 사용됐다는 기록이 전하나 오늘날 전통적인 대고는 전하지 않고 있으며 1960년대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대형 좌고(座鼓)를 대고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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