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7회 인촌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1일 열렸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선생의 유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2023 인촌상 시상식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최순원 교수(최민호 세종시장의 둘째 아들)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순원 교수(36)는 양자시뮬레이션, 양자계측, 양자인공지능, 양자계산 및 알고리즘 개발 등 양자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최첨단 연구 결과를 낸 세계적인 석학이다.
다이아몬드 인공 원자를 활용해 양자시뮬레이션으로 시간 결정(Time Crystals)을 구현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
이어 “국가·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생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생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10년 넘게 깊이 고민하다가 두 가지 삶의 방식이 양립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저를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이웃과 조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헌신하는 삶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순원 교수는 11일 인촌상 수상에 앞서 1천만 원을 세종특별자치시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남궁 영)에 기탁한것으로 나타났다.
남궁 영 원장은 “세종시민으로 과학 인재 발굴·육성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면으로 힘써주시는 최순원 교수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2의 최순원 교수가 세종시에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부금은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해외유학지원제도 등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