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계적인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구찌(GUCCI)와 디올(Christian Dior)에 취업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지난 2일 오후 배재대 스마트배재관에선 명품 브랜드 로고가 가득 채운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재학생과 지역청년 등 60명을 대상으로 구찌와 디올의 채용설명회를 열어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프랑스의 두 브랜드는 패션업계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의 취업욕구도 높였다.
배재대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연계된 의류패션학과, 호텔항공경영학과, 관광경영학과, 일본학과, 경영학과 등 학생들이 체크 포인트를 필기하거나 사진 촬영으로 각 기업에 취업 열망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각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의류, 액세서리, 가죽 제품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였다.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구찌와 디올의 인사담당자를 초빙해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소개, 채용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인사담당자가 재학생과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모의면접까지 진행해 취업 동기를 부여했다.
모의면접을 치른 의류패션학과 1학년 학생은 “하이엔드 패션업계 취업을 목표로 하고 배재대 의류패션학과에 진학했는데 모의면접으로 꿈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다”라며 “패션디자인, 패션마케팅을 모두 전공에서 배우다보니 패션업계 용어나 채용 프로세스도 쉽게 이해가 갔다”고 말했다.
앞서 배재대와 구찌는 2년 전 취업협약을 체결해 졸업생 다수가 상품관리 등 취업에 성공했고 이번에도 우리대학 학생‧졸업생 등을 채용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를 주도한 김원겸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은 “구찌는 과거 협약을 기반으로 배재대 학생을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디올도 취업역량이 높은 학생을 채용하기 위해 설명회에 산업과 관련 있는 학과를 중점으로 참여했다”라며
“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 지역청년이 관심 있는 취업처 발굴을 위해 취업 컨설턴트들이 협력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채용설명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