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갑) 류제화 당협위원장은 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폐쇄적이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민주당 측 인사들의 반발은 지역균형발전에 관해 민주당이 가진 폐쇄적이고 편협한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김포시 서울 편입은 주민들의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동북아 광역경제권으로서 서울이 가진 국제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국가와 국가가 아닌 도시와 도시가 경쟁하는 시대에 도시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서울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추면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노력이 세종시의 존재 의의를 퇴색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서울의 발을 꽁꽁 묶어놓아야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뜻인가.
민주당의 논리는 대한민국 전체의 자원과 역량이 한정돼 있고 각 지역은 그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나누어 가진다는 폐쇄적이고 편협한 사고에 기초한다.
그러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서울의 경쟁력 강화는 곧 다른 지역의 경쟁력 쇠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발전을 제로섬 게임이 아닌 플러스 게임으로 바라보자. 지역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 지역과 대한민국 전체의 몫이 모두 커진다.
민주당은 서울의 발목을 잡는 데 골몰하는 대신 수도권에 맞먹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권이 어떠한 발전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 함께 논의하는 데 힘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