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 “배재대에서 수학한 베트남 유학생들, 현지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김욱 배재대 총장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직접 뛰어들었다.
김 총장은 지난 22~26일 베트남 현지 명문대학인 하노이국립대, 하노이지질대, 하노이폴리테크닉대와 학생교환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동문회 개최, 유학원 대표단 면담 등 전방위 유학생 유치전을 펼쳤다.
이와 함께 총장 주재로 베트남 배재동문회도 개최해 한국 유학 후 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 중인 동문도 살폈다.
배재대는 김욱 총장이 22~26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 대학들과 학생교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김 총장이 협약을 맺은 하노이국립대와 하노이지질대는 배재대 동문이 현직 교수로 활약해 배재대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8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베트남 유학생 수는 24%가량인 4만3000여명으로 집계돼 중국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률이 연 7~8%에 이를 정도이며 학령인구과 인구 절반을 차지할 정도여서 한국 유학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 총장은 외국인 전담학과 신설과 유학생들을 위한 중점 전망학과를 현지 대학에 소개했다. 또 내년 3월 배재대 한국어교육원과 학부과정에 입학서류를 제출한 베트남 학생들과 면담하는 시간을 갖고 대학을 직접 안내하며 학업계획을 묻기도 했다.
김 총장은 “배재대의 베트남 유학생 유치활동은 20여 년 전부터 시작됐고 탄탄한 유학생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재대에서 수학한 베트남 유학생들은 학업을 마치고 베트남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25일 현지에서 열린 동문회는 베트남에서 교수, 은행원, 주재원 등으로 활동하는 동문 5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김 총장은 베트남 출장 전 동문들에게 전할 단체복도 손수 준비하는 등 현지 동문들에게 배재대를 추억하게 할 선물도 챙겨 호응을 이끌었다.
동문회에 참석한 응우옌 꿕 피(Nguyen Quoc Phi) 하노이지질대 교수는 “배재대와 제가 몸담고 있는 대학이 학생교환 협약을 체결한 일은 뜻깊다”며 “학생들이 한국에 진출해 석‧박사 학위를 받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달라”며 자신의 배재대 건설환경철도공학과 재학시절을 회상했다. 라이 티 옌 응옥(Lai Thi Yen Ngoc) 하노이사범대 교수도 “배재대 유아교육과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유학시절이 자양분이 됐다”라며 “앞으로 베트남 학생들이 배재대의 대표학과인 유아교육과에 유학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베트남 동문들은 한국 유학이 생소하던 시기에 배재대에 입학해 학위 취득 후 베트남 사회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향후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이 되길 기대하며 여러분의 후배를 괄목할만한 인재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