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화·복지재단 설립 가능할까?
안희정, 문화·복지재단 설립 가능할까?
  • 서지원
  • 승인 2012.07.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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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공약 문화·복지재단 설득 유무 따라 정치력 평가 받을듯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사업 중 문화·예술과 복지 분야의 핵심인 문화재단과 복지재단 설립 문제가 안개속을 헤매고 있어, 민선 5기 후반기 공약 실천 여부에 따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안희정 지사
전체 임기 중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관련 단체의 재단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관련 조례안은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 지사의 정치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재단은 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집중 제기돼 왔으나, 도의원들의 반대에 계속 지연되고 있다. 설립을 반대하는 도의원들은 예산확보 방안 등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 설립해야 한다며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도 복지재단 관계자는 “도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후 논의할 계획”이라며 “당초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의원들을 설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단은 2010년 12월 문화재단 설립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해 8월 관련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도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관련 조례안이 추진되지 못한 채 현재 문화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도는 도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비롯해 진흥사업의 체계적·안정적 추진을 위해 문화재단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장기승 문화복지위원장은 “아직 원구성이 마무리 되지 않아 지금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임위원들과 의견을 나눠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의 핵심공약인 문화·복지재단 설립 이행 여부에 따라 정치적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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