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 치유 시 낭송 교육 ... 큰 호응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음 치유 시 낭송 교육 ... 큰 호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12.1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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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장애인은 자신이 가진 장애로 인해 수많은 사회적·문화적 유희에서 배제 되어지고 있다.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지역사회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예술체험 '신나고, 즐겁고'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 자녀를 둔 보호자를 위한 부모들에게 문화에술체험 '시 낭송 교육' 시행으로 심리적 치유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교육은 대전시 유성구 은구비로에 자리한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1층 교육센터에서 마음 치유 시 낭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변규리 원장은 첫 입문을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낭송하며 부모들의 마음에 상처를 조심조심 어루만졌다.

교육하는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원장

이어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린다"라는 김재진 시인의‘토닥토닥’을 낭송하여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부모들은 변 원장의 심금을 울리는 시 낭송에 머리에서 가슴까지 울림을 주는 듯 눈시울이 뜨겁고 고요히 눈을 감았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듯했다.

그리고 교육에 참여한 부모들은 “시 낭송 교육을 누가 기획했는지 놀랍다"며 "시 낭송이 이렇게 고단한 마음을 만지며 무거웠던 머리가 날아오를 듯 가벼워진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시낭송을 직접 체험하는 학부모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교육 현장을 뜨지 못하고 부모들과 함께 시 낭송 교육을 수강하면서 이렇게 시와 시 낭송이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발휘하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4년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와함께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詩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다른 이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시 낭송 교육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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