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한밭수목원서 시민과 아침산책
염홍철 대전시장, 한밭수목원서 시민과 아침산책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8.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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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친화적 생활이 건강한 사회 만든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의식과 생활패턴을‘가정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4일 오전 6시 한밭수목원에서 학생과 시민 등 150여명과 함께 아침산책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 염홍철 시장과 함께 아침산책

염 시장은“아직도 우리사회는 가부장적 의식이 남아 있어 가사분담, 부부와 함께하는 나들이, 자녀들과의 대화 등에 익숙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남편들은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 보고,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는 등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현재 시는 신뢰와 공정 등‘대전형 사회적 자본 키우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시책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건강한 가정’이다”고 역설하며“아이들이 건강한 가정 속에서 부모의 모범적인 생활을 그대로 본받는 사회가 되면 경제도 잘되고 자연적으로 일등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침산책에 이어 염 시장은 참석자들과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알바(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구성된‘스마트알바’를 비롯해 전통지식지킴이의‘보물창고’,이끼 도롱뇽을 사랑하는 모임(이도사) 등 관내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알바 회원인 박재범(보문고) 학생은“청소년 알바가 요즘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사회적 인식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최저시급 4580원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를 개선해 달라고 염 시장에게 건의 했다. 

이도사 회원인 김효경(문정중)학생은“장태산과 만인산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이끼 도롱뇽을 보호하기 위해서 시에서 특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시에서는 주로 일자리 창출, 대학생 창업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소년 알바의 실태, 근무여건 등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하며, 장태산‧만인산의 이끼도롱뇽 보호와 관련해서는“시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알려주고 실행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염 시장은 학생들의 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며“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는 경험 또한 중요하다”며“걷기명소를 공유하고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아침산책에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다음 아침산책은 내달 1일 오전 7시에 시청 앞 가로수 길에서‘걷고 싶은 길 12선’선포식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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