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허성희)은 21일 ‘다누리고’ 성인발달장애인들의 시 낭송 프로그램 성과 ‘2023년 누리별 시낭송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진행되었고 ‘다누리고’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시 낭송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시 낭송 발표와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또한 ‘푸른 소리 여성 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천기연사(천안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기타 공연도 함께하여 다채로움을 더했다.
시 낭송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치유와 자존감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 변규리 원장의 지도하에 10월 30일 부터 12월18일까지 매주 월요일 7회 진행되었으며, 회기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실력을 발표회를 통해 마음껏 펼쳤다.
발표회에 참여한 이용인은 “떨렸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며 “다른 시 낭독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변규리 원장은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시 낭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역이 향상되고, 마음이 치유 되면서 마음에 문을 열고 성장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복지관에서는 산타, 루돌프와 함께하는 ‘고객의 날 행사’와 소원 트리 만들기 체험 ‘누특시’도 함께 진행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다.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 허성희 관장은 “시 낭송을 통해 발표자는 언어적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도 얼마든지 시 낭송을 할 수 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향상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은 시 낭송을 통해 마음과 정서가 편안해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시를 통해 마음을 위로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