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시도지사, 충청 대선공약 11개 합의
충청권 4개시도지사, 충청 대선공약 11개 합의
  • 서지원
  • 승인 2012.08.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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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원 세종시 이전두고 시·도지사간 열띤 토론 '눈길'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13일 제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권유할 11개 공약을 합의하고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 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23차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1일 세종시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세종시장을 협의회 회원에 포함하는 충청권행정협의회 규약을 개정하고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시로 이전 추진 ▲제18대 대선공약사항 발굴 등 공조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가칭)충청권 광역행정본부 설치 운영 등을 처리했다.

충청권 대선공약으로는 ▲세종시 명실공히 행정수도로 육성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및 도청이전 부지활용 국책사업 추진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추진 ▲보령 ~ 울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울 ~ 세종(제2경부)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충청권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권 레이저 응용기술 산업기반 구축 등에 합의했다.
▲ 13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열렸다.

특히 국회본원 세종시 이전을 두고 4개 시·도지사간의 열띤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는 대선 공약 반영할 수 있지만 세종시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본원을 세종시로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충청민들을 제외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한식 세종시장은 “국회 사무소를 옮기고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회 이전을 요구하려면 본원이 와야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선후보 공약을 하기 위해서는 크게 말하는게 낫다”며 국회는 본원을 옮기는 것은 법을 고치면 가능하다“고 유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지역균형 발전 촉진 등 충청권 광역발전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협의체’운영 정상화, ‘(가칭)충청권광역 행정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충청권에서 개최되는 2012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충청남도청 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에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충청권행정협의회는 1995년 민선자치 출범과 함께 발족하여 23차례 협의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 부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등 지역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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