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간·신장 동시 이식 성공...충청권 최초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신장 동시 이식 성공...충청권 최초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1.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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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간경변 50대 여성에 이식
지난달 3일 12시간의 대수술 끝에 이식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 이후 환자와 퇴원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대전·세종·충청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간·신장 동시 이식은 고난도 수술로,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57세 여성으로, B형 간염과 간경변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 중 신장 기능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자의 상태는 약물·투석 치료에도 점점 더 나빠졌고,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로 남았다.

기약 없는 장기이식 대기 등록 후 복부팽만 및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기증 연락을 받았고, 지난달 3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받았다.

수술 집도는 외과 배상호·김혜영·이현용·김영길 교수가 담당했다.

배상호 장기이식센터장은 “센터는 해마다 많은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며 “고귀한 생명나눔의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990년대 지역 최초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수많은 장기이식수술을 통해 지역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되찾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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