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대전·충남북 국회의원들은 4일 올 정기국회에서 충청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내년도 예산 확보에 최대한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을 비롯한 이장우, 박성효(대전), 이명수, 김태흠, 김근태, 김동완(충남), 송광호, 박덕흠(충북) 의원,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 등 10명의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지난 7월에 이어 2차 모임을 갖고 정기국회 예산 확보 협력 방안 및 12월 대선 지역현안 대선공약화 추진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 모임 간사인 이장우 의원은 논의 후 브리핑에서 ▲충청지역 태풍 피해 지역 특별재해구역 선포 후 정부 신속 지원 ▲서해안 유류오염 피해보상 및 배상대책 특별위원회 설치에 따른 피해 보상 문제 조기 해결 노력 ▲충남·북, 대전, 세종시 등 4개 지역 현안 당 대선 공약화 ▲국회 본원 전체 세종시 이전 추진 ▲충청권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대전역 명품역사 신축 ▲통합된 청주·청원시에 대한 마산·창원·진해 수준의 중앙 정부의 행·재정적 최대 지원 확보 ▲국민행복시대 및 국민통합시대와 함께하는 인재 모시는 창구 시·도당 설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중앙정부 부담 의견 일치 및 적극 대처 등 공동 합의된 10개 항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회 본원 이전이 이번 대선 공약이냐는 질문에 대해 “야당 측의 (국회 분원 설치) 주장은 실체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장기적으로 국회를 통째로 옮기는 것이 지방화시대에 걸맞고, 행정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그 부분은 당하고 상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명수 의원의 입당 후 지역 내 인재 영입이 본격화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희가 인위적으로 영입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뒤 “새누리당과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창구가 시도당에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해 모임에 처음 참석한 이명수 의원은 “이번에 새로 입당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먼길을 돌아왔는데 열심히 일하는 걸로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혀 참석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정우택 최고위원은 “오늘 모임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의 획기적인 발전 방안 아이디어를 찾는 모임이었다”며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이런 모임을 갖고 충청권 과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효 의원은 “지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신뢰를 쌓아 연말 대선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며 “세종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충청권광역철도망건설, 서해안유류피해민 보상 대책 마련, 충남도청 이전 관련 등 지역내 큰 사업을 합심해서 큰 성과를 내고, 당의 영역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은 “태풍 피해 지역을 둘러보니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입법 등을 통해 재해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리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는 확실하게 해서 확실하게 충청도가 대접받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