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2022년 등록된 논문의 인용관계를 분석한 'KCI 2022 인용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은 국내 학술논문을 대상으로 원문서비스 및 논문 간 인용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다.
KCI는 2007년 서비스 개시 이후 국내 학술지, 학술논문, 저자, 발행기관, 참고문헌 등에 대한 DB을 구축하고, 국내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KCI 영향력지수(IF)를 제공하고 있다.
KCI등재(후보)학술지에 2022년에 게재된 논문 11.2만건에 대해 참고문헌 DB를 구축하여 논문 간 인용관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평균 KCI-IF는 0.84로 10년 전인 2012년 0.5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과학, 복합학, 예술체육학 분야의 KCI-IF는 다른 분야에 비해 평균 IF 값이 상대적으로 높고, 증가율도 높아 국내 학술논문 간의 인용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등 과학기술 분야는 인문사회 분야보다 KCI-IF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국내학술지 보다 해외학술지를 우선 시 하는 학계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학술지의 전체 피인용 횟수 중 자기학술지에서 인용된 비율을 나타내는 ‘자기인용비율’은 2012년 평균 28.64%에서 2022년 평균 21.24%로 낮아졌다. 이는 KCI 인용지수 발표 초창기, 학술지 인용지수를 높이기 위해 ‘자기학술지 의무인용 할당’ 같은 부작용이 점차 사라지고, 건강한 인용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20~2021년 발행 논문 중 2022년에 1번 이상 피인용된 논문의 비율이 14%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용대상이 10~15% 논문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문분야별로는 인문학과 의약학 분야를 제외하고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 대비 1번 이상 피인용된 논문의 비율은 1%p 소폭 증가했다.
2022년 발행된 KCI 등재(후보)학술지 논문 기준으로 참고문헌 유형을 구분해 본 결과 학문 분야 구분 없이 학술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학문 분야별로 참고문헌 유형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문학 분야는 2022년 기준 학술지의 비중이 40.6%로 2010년 26%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다른 학문 분야와 달리 단행본(38.6%)의 비중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참고문헌 중 학술지 비중은 인문사회에 비해 과학기술분야가 현저히 높은 것을 볼 수 있으며, 공학 분야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술대회 논문도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